끝까지 혼자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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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07:08
야바위
1908년 7월 24일 런던 올림픽에서
이탈리아의 도란도 피에트리 선수는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승부처인 39km 지점부터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도란도 피에트리 선수는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승부처인 39km 지점부터
선두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km를 남기고 체력이 소진되었고
더운 날씨 탓에 탈수 증상까지 찾아왔습니다.
결승점이 있는 스타디움에 들어섰을 때는
달리는 게 아니라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방향을 잃은 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쓰러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했습니다.
2등인 미국의 존 헤인즈 선수는
반칙이라며 이의를 제기하였는데
일어나는 과정에서 원치 않게 진행요원이
그를 일으켜 세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경기 막판에 부축받은 것 때문에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그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어도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원망했지만
금메달을 되찾을 수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