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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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02:22
앞선 글에서 우리는 상대에 대한 리딩을 통해 어떻게 조정을 가져가는 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은 상대가 여러분에 대한 리딩을 어떻게 활용해 동일한 일을 하는 지 다룰 예정입니다.
사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몇몇 조정은 여러분에게 있어 꽤 명백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타이트한 이미지를 지녔기에 블러프를 좀 더 해야될 것 같다”와 같은 것이 있으며 일부는 이보다 덜 명백하고 미묘하며 훨씬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몇 가지 주의사항 및 유의할 만한 조언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제 같이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이미지 구축
자신의 이미지에 조정을 가져가기 전 우선 이미지 자체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의도적으로 하나 만들어야 할까요?
제 생각은 ‘노’ 이며 대개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극히 드문 상황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이를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미래에 있어 이점을 얻을 수 조차 없는 헛된 이미지로 인해 나쁜 플레이를 하게 될테니까요.
전 그저 가능한 본인의 플레이를 잘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이에 맞추는 것을 선호합니다.
물론 이미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그러한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플레이 하는 처음 몇몇 핸드는 세션 중간에서의 플레이 보다 상대방들에게 훨씬 더 강하게 기억 남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첫인상을 남기는 기회는 단 한 번이라는 거죠.
우리의 이미지 식별하기
제 생각에 이는 오늘 다룰 주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봅니다. 저는 여러분이 흔히 하는 실수를 피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이미지에 대해 과도한 조정을 가져가는 것.
여러분은 매 핸드마다 자신의 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상대는 그렇지 않구요.
여러분은 자신이 여러 빅 폴드를 했다고 여겼을 수도 있겠지만 이를 말하지 않는 이상 상대는 이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역으로 여러분은 블러프를 자주해 팟을 가져갔을 수도 있으며 이 또한 상대는 알 겨를이 없습니다.
포커 테이블에서는 여러분이 베팅, 체크, 콜 등을 하는 빈도에 있어 많은 불확실성 및 노이즈가 있습니다.
라이브 게임에 있어 여러분이 정확한 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핸드를 여러 번 쇼다운 하거나 혹은 온라인 게임으로써 여러분과 게임을 자주 했기에 스탯을 충분히 트래킹한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상대방들은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무엇을 하는 지를 훌륭히 추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측면이 여러분의 이미지에 있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1) 라이브 포커를 할 때 여러분의 이미지는 주로 액션 보다는 고정 관념 및 일반화를 베이스로 둘 때가 많을 것입니다.
가령 어떤 타입의 플레이어처럼 보이는가? 얼마나 빠르게 플레이 하는가? 칩은 어떻게 다루는 가?
테이블에서 포커에 대해 이야기를 어떻게 하는가?
이러한 부분이 상대가 리버 스팟에서 여러분이 몇 번 첵-폴드 했는 지에 대한 사실 보다 더 많은 조정을 가져가려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플레이를 토대로 한 리딩의 경우 실제 빈도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의 선택한 벳 사이즈가 게임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에 있어 어떠한 말을 하고 있는가?
많은 스택이 팟에 들어갈 때면 두려워하는 가? 아니면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가?
물론 사람들이 조정을 가져가야 할 여러 사항이 있겠지만 여러분이 얼마나 자주 블러프를 하는 지, 히로 콜을 하는 지, 아니면 히로 폴드를 하는 지는 상위 목록에 올라가 있지 않을 것입니다.
2) 여러분이 플레이 한 몇몇 핸드를 토대로 크나큰 조정을 가져감에 있어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내가 계속 상대를 압도하고 있고 블러프를 보여줬어. 그렇기에 상대는 나를 매니악으로 생각할꺼야.”라고 쉽게 믿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러한 스토리에 너무 큰 무게를 둔다면 굉장히 좋지 못한 조정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는 상대의 추측에 대한 여러분의 가정일 뿐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는 포커와 핸드 리딩에 있어 많은 부분을 나타내는 측면이지만 지금의 특정 케이스에 있어서는 우리 대다수가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커 외의 일상 세계에 있어 여러분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그리고 특히나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얼마나 생각하는 지에 대한 여러분의 인식이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이는 “스포트라이트 효과”라고 불리며 실제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이 더 많이 주목받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판단당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인지적 편향입니다.
포커 테이블에서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서보다는 여러분을 좀 더 주목하려 노력하겠지만 여전히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우리의 인식과 현실 간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미지에 맞추기
그렇기에 여러분은 위에서 나열된 모든 편견과 오해를 피하고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 지에 대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게 됐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무엇을 해야 될까요?
제가 여러분께 권하는 주된 무브는 스트릿을 하나 더 앞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은 “상대는 나를 콜링 스테이션으로 생각하기에 블러프 하지 않을거야”와 같은 기본적인 조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멀티 스트릿 전략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게임에서 유일하게 턴 리버에서 오버 벳을 하고 여러 번 빅 블러프를 보여준 사람이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는 좋은 경우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빅 사이즈 오버 벳은 감정적으로 강력하고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조정을 가져가게끔 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기본:
상대는 여러분이 턴 리버에서 여러 오버 사이즈 블러프를 할 것이라 기대하기에 벨류를 좀 더 보여주기 전까지는 리버에서 빅 오버 벳을 하지 않아야 한다.
중급:
상대는 여러분의 멀티 스트릿 오버 벳을 두려워하기에 이들은 좀 더 약한 핸드로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기에 플랍을 더 자주 폴드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플랍에서 평소보다 더 자주 블러프를 해야 됩니다!
고급:
여러분의 상대는 플랍에서 매우 좋은 핸드로 첵-콜을 해 트랩을 놓을 생각에 싱글벙글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를 들어 여러분이 Kd8h6s와 같은 플랍에서 첵-레이즈를 맞는다면 Th9h와 같은 세미 블러프 핸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의 일반적인 첵-레이즈 레인지는 투페어, 셋, 그리고 스트레이트 드로 (단순화 했습니다) 였겠지만 이제는 투페어 및 셋을 슬로우 플레이 하고 스트레이트 드로만을 레이즈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콜 다운을 해야됩니다!
특정 이미지에 대한 상대방의 조정이 어떻게 진행 될 지 생각하고 이러한 상대의 모든 레인지 플레이에 미치는 결과를 고려하셔야 됩니다.
액션에서의 나의 이미지
제가 20대 초반, 벨라지오에서 진행된 $25K WPT 이벤트를 참가 했을 대 이미지가 토대로 된 흥미로운 핸드를 플레이 했습니다.
데이 1 였으며 서로의 스택은 꽤 딥 했습니다.
버튼에서 Jh4s로 제가 오픈 레이즈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 어렸고 핫샷 였으며 모두를 아웃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드 스쿨 플레이어가 BB에서 콜 했습니다.
Flop: Q❤️9♦️6♠
BB가 체크 했고 제가 1/2 팟 사이즈 베팅을 했으며 이에 상대가 콜 했습니다.
Turn: A❤
BB가 다시금 체크를 했고 제가 60% 팟 사이즈 베팅을 했으며 상대가 또 다시 콜 했습니다.
River K❤️
BB가 이번에는 저에게 60% 팟 사이즈 리드 베팅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저의 프리플랍, 플랍, 그리고 턴 플레이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만 리버가 가장 흥미로운 스트릿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J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넛 플러쉬 및 넛 스트레이트를 블락하고 있습니다.
블러프 레이즈를 하기에 어찌보면 가장 좋은 콤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 저의 이미지 입니다.
서로가 핸드를 많이 플레이 한 건 아니지만 당시 $25K 이벤트는 굉장히 큰 이벤트 였고 여러 젊은 플레이어가 이러한 하이롤러 이벤트를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참가한 저 같은 젊은 애들은 전부 어그레시브 했구요.
더욱이 저는 올드 스쿨 프로의 관점으로 보면 우리가 자신보다 더더욱 어그레시브하다고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테이블에서 저의 플레이로 이미지를 구축하지 않더라도 이미 사람들이 지닌 고정관념으로 인해 제가 어떻게 보이고 플레이 할 것인지 인식된 상황이라는 거죠.
전 어린 온라인 매니악에 멍청이였구요.
제가 프리플랍 레이져 였으며 플랍에 A, K, 그리고 Q이 깔렸기에 투페어나 셋으로 리드 베팅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상대의 벨류 베팅은 스트레이트나 플러쉬일 것이며 저 같은 멍청이의 레이즈에 폴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핸드 리딩을 해봤을 때 레이즈는 딱히 저에게 좋은 옵션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상대가 스트레이트 및 플러쉬를 폴드 하지 않고… 잠깐…’
‘왜 상대는 장 위험한 리버 카드 스팟에서 스트레이트 및 플러쉬를 가졌다면 나 같은 매니악을 상대로 리드 베팅을 한거지?’
‘여러 스트레이트 드로가 미스된 상황이며 나는 심지어 나는 드로가 없는 핸드로도 블러프를 할 수 있는 데 말이야 (실제 저의 핸드가 이를 대변해 줍니다).’
상대가 가질 수 있는 에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첵-콜ㅇ르 두 번 한 뒤 플러쉬 드로만이 메이드 된 상황에서 말이죠.
87 및 T8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플랍 및 턴에서 실제 플레이처럼 가져간 핸드라면 유일한 에어는 이러한 핸드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게임을 잘 알지 못해도 저를 상대로 매우 좋은 핸드로 리드 베팅을 하는 결정을 가져가는 걸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T8 및 87 핸드일 가능성은 극히 낮았지만 만약 좋은 핸드를 가지고 있는 게 불가능하다면 도대체 어떠한 다른 핸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전 결국 J하이로 콜 했고 87을 이겼습니다.
멍청이에게 블러프를 시도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