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글은 온라인 레귤러 토너나 오프라인의 APT EPT 같은 레귤러 토너 모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약간은 다를수 있습니다..바로 스택에 따른 차이인데요..

예를 들어 온라인 레귤러 토너는 중후반전의 평균 스택이 30bb 정도입니다...그러나 오프라인의 빅토너들은 50bb-60bb 정도입니다..한국에서 흔히 하는 동네 토너는 온라인 2x 터보 정도의 블라인드 속도이므로 적용하기 힘듭니다

이 스택에 따른 플레이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토너 플레이의 절반을 이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토너 초반에서는 스택이 많기 때문에 링게임 처럼 플레이하면 됩니다. 포스트 플랍 플레이가 중요하죠. 따라서 포지션이 더 중요하구요

중후반에는 프리플랍 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EPT 11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던 상황을 몇개 들어보겠습니다...

200명 정도의 머니인후 상당히 진행되어 50명 정도 남은 상황이고 블라인드 8000/16000. 평균스택은 85만 정도입니다

90만 정도 스택을 보유하던중 버튼에서 JJ 가 들어오고 컷오프의 140만 스택을 보유한 칩리더가 2bb 오픈해서 

5bb 로 3벳을 했습니다.....빅블의 10bb 숏스택이 4벳 올인을 하고 칩리더가 다시 16bb 로 5벳을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빅블의 숏스택 레인지는 AQ+ 99+ 정도로 예상됩니다. 

저라면 여기서 폴드하겠습니다....5bb 밖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고 숏스택의 레인지에 대해서도 5 : 5 정도입니다

칩리더가 AK AQ 1010 일수도 있지만 QQ+ 의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나에게는 50bb 가 남아있고 충분히 해볼만한 스택입니다

실전에서는 JJ 가 올인하였고 숏스택은 AK, 칩리더는 AA 로 이변없이 AA 가 이겼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내가 20bb 이하라면 AK 나 JJ 로 트리플업을 노리고 올인하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QQ 는 25bb 정도까지는 올인하고 싶구요

50bb 의 상황이라면 QQ 도 폴드하고 싶습니다......KK 도 올인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구요.....칩리더가 거의 AK, QQ, AA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KK 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고 포지션이 있으니 플랫 콜하고 컨벳 까지 콜하는 시나리오로 가던지 폴드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KK 는 30bb 정도까지 올인이 맞다고 보구요...지더라고 20bb 정도가 남으니 해볼만 합니다.

또다른 상황은 내가 버튼에서 평균스택에 약간 못미치는 40bb 정도를 보유하던중 AK 가 들어온 상황입니다  

UTG+1 에서 50bb 정도인 루즈 플레이어의 오픈 레이즈가 나오고 중간에 콜러를 둔 상황에서 3벳을 했는데

레이저가 10bb 로 4벳을 했습니다........17bb 정도로 5벳을 했는데 6벳 스냅 올인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폴드하겠습니다...상대는 거의 AK 이거나 QQ+ 일겁니다. 나의 스택이나 상대스택이 25bb 정도라면 쉬운 콜이지만 나는 40bb 정도 스택이므로 폴드해도 23bb 가 남습니다

따라서 상대 스택이 저보다 많다면 폴드가 현명할 것입니다.

실전에서는 EPT 타이틀 보유자인 AK 가 6벳 올인에 콜을 해서 AA 에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되는 콜이었네요

AA 인 선수가 온라인 82불 새틀로 올라온 선수인데 선데이스톰과 더빅 75 등에서 우승한 어그레시브 플레이어였죠

이 선수도 파이널을 앞두고 5등 정도 스택이었는데 A10o 로 언더더건 오픈에 20bb 올인을 박고 AA 에게 져서 11등으로 탈락했습니다. 초 숏스택이 2명이라 언더더건을 상대로는 좀 더 신중해야 했죠

저라면 이 상황에서 AK JJ QQ 로는 평균 스택이라면 비슷한 스택의 언더더건을 상대로 버튼에서는 플랫 콜을 하고 싶습니다

3벳 했을때 4벳을 당한다면 상당히 어렵죠..물론 숏스택에 대해서는 언제나 3벳 입니다

이처럼 AK 나 JJ QQ 같은 프리미엄 핸드로 스택에 따른 플레이를 하는 것이 토너먼트의 중후반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리스틸 상황도 역시 철저히 스택에 따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미파이널 상황, 블라인드는 50000/100000 이고 나는 현재 2.4m 의 평균이 약간 안되는 스택을 지니고 있습니다 

UTG 에서 빅스택의 오픈레이즈가 나왔고 한명이 콜한 상황, 스몰 블라인드에서 A9s 입니다.....

실전에서는 2014 PCA 챔피언인 PANKA 가 리스틸 올인을 날리고 언더더건의 AJs 이 콜하여 탈락했습니다

물론 내가 10bb 정도라면 이상황에서 올인해도 됩니다. 컷오프의 오픈에 버튼이 콜한 상황이라면 20bb 이하라면 저도 올인할거 같습니다....그러나 UTG 오픈에 24bb 로 리스틸 올인은 A9s 으로는 무리입니다

AK, JJ+ 정도로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고

폴드가 싫다면 콜을하고 플랍을 봐도되고 5bb 정도로 3벳후 어그레션을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실전에서는 플랍에 7 7 2 가 깔렸고 3벳후 컨벳등 포스트플랍 어그레션을 가져갔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팟이었습니다

이처럼 토너먼트 중후반 스택에 따른 쇼브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여러분을 파이널로 이끄는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