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벳 리스틸은 토너먼트에서 가장 어려운 스킬 중 하나입니다

6링 링게임에서는 핫존에서 흔히 나오는 것이지만 9링 토너에서는 남발하면 안됩니다

버튼이나 컷오프에서 포지션을 잡고 마지널 핸드로 3벳 리스틸에 대해서는 중급 편에서 설명한바 있습니다

제가 플레이한 핸드를 하나 예로 들면

토너먼트 머니인후 중후반전이고 블라인드는 600/1200, 스택은 38000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언더더건에서 비슷한 스택이 2400 으로 오픈하였고 미들에서 콜, 제가 컷오프에서 K9s 으로 6000 으로 리레이즈했습니다

모두 폴드하길 기대하였지만 둘다 콜해서 3웨이가 되고 팟은 20000 정도입니다

플랍은 4 9 10 으로 깔렸고 제가 10000 으로 컨벳하니 언더더건만 콜합니다

팟은 40000 이고 턴에 9 가 떨어져서 트립스가 되었습니다. 상대 첵에 첵백하였습니다. 

상대가 미들 파켓이나 AQ 같은 핸드면 한번 더 벳하면 죽겠죠......첵백으로 AK 인척 합니다

리버에 5 가 떨어지고 상대가 20000 벳을 해서 쉽게 콜했습니다. 상대는 QJs 이었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포지션을 잡고 3벳을 날리더라도 83o 같은 쓰레기 핸드로 날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포지션을 잡고 포스트 플랍 플레이를 할수 있는 핸드로 날려야 합니다

A10 이나 KQ, 910s 같은 핸드로 말이죠

포지션을 잡고 4벳을 날리는 컨셉은 3벳과 유사합니다

단 언더더건+1 에서 나오는 오픈 레이즈에 얼리나 미들에서 3벳이 나왔을 경우는 시도하면 안됩니다

앞자리에서 나온 3벳은 거의 AK, JJ+ 이며 아무리 루즈해도 AQ 99 정도는 봐주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얼리에서 언더더건의 오픈 레이즈를 마지널 핸드로 3벳 하는 전략도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전형적인 상황은 언더더건+3 이나 MP1 정도에서 오픈이 나오고 컷오프에서 3벳이 나왔을 경우입니다

이때 버튼에서 KJs 이나 A10, 88 같은 핸드를 들고 있다면 4벳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핸드는 상대가 5벳 올인했을때 쉽게 폴드할 수 있는 핸드들입니다

상대가 4벳에 콜한다면 거의 99-JJ 이거나 AK, AQ 같은 핸드일 것입니다. 상대 레인지가 상당히 좁혀지죠

플랍을 보고 컨벳을 할것인지 첵백을 하고 슬로우 플레이인척 할것인지 결정하면 됩니다

또 하나는 미들이나 컷오프 오픈에 버튼에서 3벳이 나온 경우인데 3벳을 잘 하지 않는 선수라면 존중해주어야 하겠지만 레귤러 이거나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면 빅블라인드에서 마찬가지로 마지널 핸드로 4벳을 할수 있습니다. 

상대가 콜할 경우 포지션이 없기 때문에 너무 쓰레기 핸드로 하면 안되며 적어도 J9s 이나 K10s KQo 99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만일 5벳 올인이 나온다면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우 미들 파켓은 포스트 플랍 플레이가 어려우므로 안하는 것이 좋고 

1010 JJ AQ 로는 밸류 4벳을 할 수 있고 숏스택의 5벳 올인에는 콜할수 있습니다

QQ+ AK 은 당연히 4벳을 할 상황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막상 해보면 상대들이 의외로 쉽게 폴드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스택에 대한 것을 추가합니다. 원래 쓰려고 했는데 빼먹었네요

4벳 리스틸의 경우 40bb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12bb 정도로 4벳을 하고 리레이즈 올인을 맞는다면

30bb 정도라면 왠만한 핸드로 콜을 하는 것이 이익이므로 불리한 콜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4벳 리스틸은 최소 40bb 를 보유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만일 폴드를 하더라도 30bb 정도가 남으므로 얼마든지 다음을 기약할수 있죠

단 20bb-25bb 정도라면 3벳에 4벳 리스틸 올인을 할수 있는데 15-20bb 의 스택으로 3벳 리스틸 올인을 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20bb 이하라면 4벳 올인을 해도 상대가 거의 콜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