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액션을 분석하기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두 상대는 체크를 한 상태 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현재 당신의 핸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에 가깝습니다.
9가 있으면 완성되는 빵구 스트레이트 드로우는 만들어질 가능성이 8.5%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못 본 47장의 카드 중 4장이 9다).

 
9가 뜬다면 이긴다고 가정할 수 있지만 완성한다 하더라도 상대가 더 많은 돈을 팟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8이나 7이 나와도 이길지도 모르지만 오버카드가 2장 있는 상태에서 그럴 가능성도 적습니다.
체크를 하는 것은 돈이 들지 않고 이길 확률도 조금은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팅을 하는 것은 어떨까?
이런 상황에서 베팅을 했을 때 몇 %는 팟을 바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베팅을 했을 경우 이길 확률은 얼마나 될까?
다시 포스트 플랍 핸드 분배 표를 보고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빅블라인드 Player A

콜할 만한 핸드 28.5% 39.4%

약한 핸드 17.8% 21.3%

아무것도 없음 53.7% 39.4%

베팅을 했을 경우 두 상대가 다 콜할 만한 핸드로는 콜을 할 것이고 약한 핸드나 아무것도 없는 핸드는

폴드할 것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 분배 결과가 독립적이라고 한다면(한 선수의 액션이 다른 선수의 액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

빅블라인드와 Player A둘다 콜할 만한 핸드가 없을 가능성은 빅블라인드가 콜할 만한 핸드가 없을 가능성

곱하기 Player A가 콜할 만한 핸드가 없을 가능성을 하면 되므로 43.4%가 나옵니다.

0.433=(0.715)(0.606)

만약 그렇다면 한 상대나 둘 다 콜할 만한 핸드가 있을 가능성은 56.7%가 됩니다.

0.567=1-0.433

하지만 실제로는 두 분배의 결과가 독립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두 선수가 핸드를 들고 있다는 것은 한 선수가 들고 있는 카드를 다른 선수가 들고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입니다.
한 선수가 J을 들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선수가 J이 없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두 선수 모두 콜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 선수가 콜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둘 다 폴드해주길 바라고 베팅을 하는 상황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이기고 있는 것이 한 선수인지 두 명 다 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두 선수 다 베팅을 안하고 체크했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상대들의 콜할만한 핸드 목록에 있는 핸드를 상대가 갖고 있다면 베팅했을 가능성이 있는 핸드들도

많을 것입니다.
톱페어, 미들페어, 플러쉬 드로우, 스트레이트 드로우, 그리고 몇 개의 메이드 핸드 또는 드로우 콤비네이션 등으로도

베팅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빅블라인드는 페어가 있더라도 더 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핸드를 갖고 있더라도 베팅을 안 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뒤에서 어떤 액션이 나올지 먼저 보고 싶어할 것입니다.
Player A는 이미 앞에서 체크가 나왔기 때문에 베팅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두 개의 체크가 나왔다는 것은 콜할만한 핸드를 둘 중 한 명이 갖고 있을 확률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가 계산한 56.7%가 아닌 콜할만한 핸드를 누군가 갖고 있을 확률은 40%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