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1 자리 

‘비즈니스는 자리가 생명이다’라는 보편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포커로 치면 ‘가장 약한 상대가 가장 최고의 고객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포커에서 테이블에 앉는 것은 비즈니스 자리를 고르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커가 비즈니스로써 훌륭한 점들 중 하나는 플레이를 할 때마다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최고로 생각되는 자리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차렸다고 해봅시다.

그러나 같은 날 아웃백과 빕스가 같은 자리에 생겼고 그들의 가격이 여러분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날 다른 곳으로 여러분의 레스토랑을 옮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이 바로 포커가 가지는 아름다움입니다.

포커로 성공하는 데 있어 근간이 되는 것은 어떤 테이블에 들어갈 지를 선택하는데 있습니다. 전에는 약한 플레이어들과의 테이블을 예약해두면 금방 차례가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테이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파악하기도 전에 12명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누가 약한 플레이어고 언제 온라인에 들어오는지를 알려주는 소프트웨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woPlusTwo.com의 포럼에 누군가가 ‘Leatherass는 그 누구의 것보다도 빠르고 민첩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피쉬를 빨리 낚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적혀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아무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분이 Stoxpoker.com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제가 심각한 컴맹이고 소프트웨어 이야기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이야긴지를 듣게 될 겁니다.  

저는 단지 로비를 보고 모니터링을 잘 할 뿐입니다. 테이블을 골라주는 소프트웨어가 자주 지연 되므로, 로비를 예리한 눈으로 관찰하며 직접 움직임으로써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곤 합니다. 이런 말이 있죠. ‘만약 무언가를 원한다면, 스스로 해라.’

다음은 제가 좋은 혹은 나쁜 플레이어들을 주시하는 방법입니다.

• 나쁜 플레이어들은 노트를 해두었기 때문에 스크린에 뜨면 표시가 납니다. GGpoker에는 색 코드 시스템이 있어 타이트, 어그레시브, 좋은, 나쁜, 정말 나쁜 순서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표시해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나쁜 플레이어들만 표시를 해 놓았고 그들이 나타나면 바로 표시가 뜹니다.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프로라 추측하며, 대부분 그러합니다. 주의 할 점은 제가 하이 스테이크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체크를 해둘 플레이어의 수가 비교적 적으므로 이것이 적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낮은 레벨에서는 주시해야 할 상대들이 많기 때문에 수준 별로 모두 표시를 해 두시길 권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피쉬들은 반드시 체크를 해두시기 바랍니다.

• 포지션이 없을 때 테이블을 나가는 것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나쁜 플레이어의 바로 옆에 앉는 것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를 고립시키고 싶으실 테니까요. 피쉬는 폴드를 하거나 콜을 하므로 결국 그 팟을 둘이서 플레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그와 가능한 한 많은 헤즈업을 플레이 하려고 할 겁니다. 그가 액션을 취할 때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포지션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좋은 플레이어가 포지션에 있다면, 여러분이 피쉬에게 액션을 할 때마다 그는 여러분에게 리레이즈를 하려고 할 겁니다.

이러한 상황은 정말 생산적이지 못하므로 그 자리를 떠나야만 합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은 남들이 노라고 할 때 예스라고 할 줄 알아야 기회가 커지는 겁니다. 노력의 낭비는 시간의 낭비이고, 시간의 낭비는 곧 돈의 낭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