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뛰어난 플레이어는 강력한 핸드일 지라도 폴드할 줄 압니다. 그리고 이 폴드가 정답이었다면, 마치 포커계의 슈퍼스타처럼 보일 것 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만약 강력한 핸드를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폴드 한다면…그렇게 똑똑해 보이지는 않을 것 입니다. 이 주의 포커 영상에서는, 비록 미숙한 플레이어 일지라도 쉽게 폴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챔피언과 영화배우 사이에서…

2009년 WSOP 메인 이벤트로 가 보겠습니다. 토너먼트 초반이고 블라인드는 300/600입니다.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두가, 이런 토너먼트 초반부에 급격한 머니점프를 노리고 있지 않습니다.

독특한 카드 프로텍터와, 독특한 안경으로 인해 “Fossilma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Greg Raymer가 JJ로 오픈합니다. Reymer는 2004년에 WSOP ME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죠.

Raymer는 이번 ME에서 굉장히 공격적이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로 플레이 해서, 토너먼트 초반에도 어느정도 스택을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10,000이었던 스타팅 칩의 세배 정도인 30,000이 조금 넘는 스택을 가지고 있군요.

Raymer가 오픈 레이즈 하고, 영화배우 Jason Alexander가 콜, 그리고 Dennis Baltz가 뒤이어 콜을 합니다.

영원과도 같았던 25초

Baltz는 Raymer처럼 큰 토너먼트를 우승한 적은 없었습니다. 스몰 블라인드에서 자신의 카드가 포켓 킹인 것을 확인합니다.

자연스럽게 매우 스탠다드한 리-레이즈를 합니다. 빅 블라인드는 빠르게 폴드했지만, Raymer는 그렇게 쉽게 팟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Raymer가20,000 으로 4벳을 합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스택을 다 넣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Alexander가 폴드하고 Baltz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해설자들은 Baltz가 완벽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게 연기가 아니었습니다.

30초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Baltz가Reymer에게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거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자신의 카드를 던져버립니다.

ESPN의 해설자 Norman Chad 역시 이 광경을 믿기 힘들어 합니다. 분명히 어떤 상황에서는 프리플랍에 KK를 폴드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4벳을 맞고, 자신의 뒷자리에서 한번 더 스퀴즈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간혹 그렇긴 합니다만, 지금은 전혀 그런 상황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