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씬에서 파트너와 콤비를 이뤄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돌기에 필자는 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에 대한 정답을 주고자 한다.

영화에서나 스포츠에서 혹은 방송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많은 명콤비들이 존재한다. 마이클조던과 스카티피핀, 영화 “내일을 향해쏴라”의 부치카싸디와 썬댄스 키드, 스탈스키와 허치 그리고 (한국식으로 번역을 하면) 남철과 남성남, 서수남과 하청일이 좋은 예이다.

NBA에서 조던의 시카고불스 시절 스카티 피핀의 어씨스트없이 조던의 화려한 플레이가 돋보일수 없었듯이 남철 선생님 없는 남성남 선생님 혼자만의 “와리가리 댄스”또한 허전한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과연 포커에서 위와같이 파느너와 콤비를 이루어 것이 독고다이로 혼자 플레이하는 것 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큰 이익을 줄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깊이 논의 하기 전에 만약에 파트너쉽을 통해 포커에서 이익을 본다면 다른 부분에서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포커에서 파트너쉽이란 과연 포커룰에 위배되지 않는가?

이는 전적으로 당신이 파트너와 테이블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하우스 룰에 위배되는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돈으로 카드를 어떻게 치건 전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 실로 뒤에서 뱅크를 지원해 주는 파느너가 존재한다면 이는 포커룰에 위배되지도 않고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흔한 파트너쉽이다.

친구와 같은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것 또한 포커룰에 위배되지 않는다. 친구상대로 압박을 가하면서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되고 친구와 헤즈업 플레이에선 그냥 첵첵거리면서 플레이를 해도 포커룰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포커는 역시 즐거움이 있어야 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파트너쉽을 체결하건 안하건 친구들과 나가서 포커게임을 즐겨라. 단 아래의 사항들만 하지않는 다는 범위에서 말이다.

공모와 결탁.

포커에서 공모와 결탁이란 파트너와 짜고 테이블에서 상대로 하여금 공평하지 않은 우위를 점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예를들면 파트너를 이용해서 스퀴즈 플레이를 행하는 것이다.

• 당신이 레이즈로 팟에 참여한다.
• 상대가 당신의 레이즈에 콜을 한다.
• 당신의 친구 혹은 파트너가 뒷자리에서 리레이즈를 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폴드시킨다.
• 당신은 당신의 친구 혹은 파트너의 리레이즈에 한번더 레이즈를 친다.
• 당신의 레이즈에 콜을 했던 상대, 즉 피해자는 KK나 AA아니고서는 폴드할 수 밖에 없다 

보통 시나리오에서 당신이나 당신의 파트너는 몬스터 핸드를 들고있는게 당연하기에 피해자는 대부분의 이런 상황에서 뒷자리의 당신 파트너를 봐서라도 폴드할 수밖에 없고 당신의 파트너도 결국은 폴드함으로써 플랍을 보지않고 피해자의 돈을 갈취하는 공모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는 공모플레이의 일부에 불과하다.

핸드중에 약속된 싸인을 통한 정보교환

핸드가 진행되는 도중에 당신이 당신의 파트너와 핸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당신은 당신의 핸드를 보여줘서도 않되고 이야기해서도 안되며 당신의 핸드에 대한 어떠한 힌트나 농담도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약속된 신호나 싸인을 통해 핸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는 포커룰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이러한 반칙은 절대 이루어 져서는 안 된다.

과연 어떠한 종류의 파트너가 최상의 파트너인가?

파트너로부터 판돈 전액을 지원받고 말게임을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당신과 당신의 파트의

뱅크롤을 합쳐서 손익을 계산하는 게임이 좋은가?

이 질문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과 상황, 게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당신이 말게임을 한다면 게임에서 이겼을 시 당신의 수익에 심각한 할당을 경험할

것이다. 당신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았건 현실에서는 말게임 수익을 50%이상 보장 받기 힘들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 라운더스에서 50% 수익을 나누는 장면을 매우 증오한다. 한영화가 포커씬

에서의 수익분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떄문이다. 죽어라 게임해서 이겼더니 이긴금액의 절반

도 내가 집에 가지고 가지 못하는 현실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돈이 있다면 당신의 돈으로

게임을 할 것을 적극 권한다.

파트너와 뱅크롤을 합쳐서 게임하는 경우 파트너와 같은 금액, 같은 실력, 같은 양의 플레이, 같

은 블라인드에서 게임을 한다는 전재하에 공평하게 손익분배가 이루어 져야 한다. 뱅크롤을 합쳐

서 파트너와 게임을 하면 당신이 혼자 게임해서 이긴금액 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는 없지

만 Varience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된다.

파트너와 뱅크롤을 합쳐 게임할 경우 세션후에 Win, Lose 두가지 결과를 가지고 Increase,

No change, Decrease 세가지 옵션을 가지게 된다.

위닝 플레이어라면 대부분의 세션결과가 Win으로 나오기에 Win이 섞여있는 차트의 상위 세가지

옵션에 Lose Lose의 결과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두 플레이어간의 Win/lose의 금액이 정확히 일치하기는 힘들기에 차트의 가운데 두 상황에서

Win/lose의 경우에 Lose가 될 수 도 있고 Win 이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으로 본다면

Win/lose 가 결국 No change의 결과가 된다고 가정 할 수 있다.

일반적 상식으로 위의 간단한 차트를 보아도 뱅크롤을 합쳐서 파트너와 게임을 하는 것이

Varience를 줄이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Win아니면 No Change 즉 본전치기를 한다는 결과이다.

파트너와 뱅크롤을 합쳐 게임할 경우 당신이 혼자 게임해서 수익을 낼 때 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Varience를 줄이는 데는 큰 몫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라.

결론: 파트너와 같이 움직이는 것이 플러스 인가 마이너스 인가?

장점

파트너를 가지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을 하는데 외롭지 않다는 점이다. 테이블에서 같이 농담도 할 수 있고 세션 후에 같이 식사를 하거나 원정을 다닐 때 호텔비를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포커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이 게임하러 다니는 친구 즉 파트너가 있다면 세션후에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것이다.

단점

만약 친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게임하면 당신은 불편한 상황을 감수 해야 할 것이다. 친구와 게임하기 때문에 팟에서 친구와 붙는다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내가 겪은 일화를 예로 말하겠다. 어제 저녁 게임하는데 친한친구 중 한명이 내 왼쪽에 앉아서 내가 레이즈 한 팟에 크게 리레이즈를 쳐서 결국 헤즈업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만들어 졌다.

나는 보통 이런상황에 QQ를 들고 올일은 할지 폴드 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친구의 성향을 봐선 다른 플레이어라면 잔고없이 올인을 넣는게 맞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상대가 내 친구이기에 “친구가 AA를 가지고 나보고 죽으라고 리레이즈를 크게 쳤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실로 돈이 결부된 게임이기에 가장 친한 친구라도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

한번은 친구가 게임 파트너가 되어 같이 게임을 하러 다니는데, 공용 뱅크롤을 들고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서 전부 탕진하는 사례도 있었다.

같은 실력과 같은 제정상황에 같은 양의 게임을 하는 파트너를 찾기는 무척 힘든 일이다. 찾았다 하더라도 그 파트너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도 의문이다. 나는 관계가 깨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그러기에 게임을 하러 같이 다니는 친구는 환영이지만 말게임을 하거나 뱅크롤를 섞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내가 런이 않조을 때 파트너의 런까지 신경 쓰면서 두배의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